NARCISSISM THEME
OBJECT
알로에
NICK NAME
콧대높은 자랑꾼
CHARACTER
허세, 자신감, 젠체함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자칫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자유와 방종의 간극위에 서있는 불안정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신을 올바르게 사랑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을 향한 잘못된 사랑은 자기자신뿐만 아니라 주변도 망쳐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 돋보기, 인간을 향한 깊은 고찰의 필요성
▴ 카펠라(capella), 인간의 이면의 모습
▴ 늑대와 함께 춤을, 자신을 치장하는 수단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현관 옆에는 길쭉한 입거울이 하나 있었다. 외출하기 전에는 항상 이 거울 앞에서 옷매무새를 가다듬곤 했는데, 매일 같이 보다보니 이제는 거울이 보이면 한 번 들여다 보는 것이 통과의례처럼 되었다. 약속이 없어도, 나를 볼 사람이 없어도 거울을 통해 여기저기를 살펴보며 궁상을 떨곤 한다.
무의식중에 보이지 않는 어떤 시선을 의식하는 것일까... 아니면 거울 속 내가 나를 조종이라도 하는 것일까...
문득 나는 남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내 자신을 온전히 바라본적이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다시 거울앞에 섰다. 이번엔 거울속 내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았다. 미소를 짓고, 내 표정이 어떠한지 바라보았다.
콧대높은 자랑꾼.
ALOE
'알로에'는 '내가 누구인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라는 친구들의 푸념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머리에 자라난 화려한 알로에, 감각적인 패션, 완벽한 포즈까지 겸비한 자신의 모습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넘치는 만족감을, 남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자랑하고 싶어서 미칠지경입니다.
남들은 그의 자신감은 근거없는 허세라고 치부하지만, 그가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ARTIST's
DESIGN NOTE
Inspiration
미국의 전설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장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Design Intent
근거없는 자신감, 도가 지나친 자랑은 대체로 타인에게 불쾌감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가끔은 그들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부럽게 느껴집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행복을 외부에서 찾고 있지는 않나요? 너무 높은곳만 바라보고 있지는 않나요? 때로는 허세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