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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K THEME

OBJECT

​레몬라임

NICKNAME

울적한 감성주의자

CHARACTER

우울함, 감성적인

사람들은 언젠가부터 '가면'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돈, 친구, 인간관계에서 비롯한 우울함, 슬픔, 절망감을 감추고자 과시적으로 행복을 연기하고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냅니다.

화려한 연극이 끝난 무대 뒤, 진실만을 비추는 거울에는 가면으로도 가릴 수 없는 슬픈 표정의 배우만이 보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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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두운 유리, 인간 내면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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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누스(janus),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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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울, 또다른 나와의 혼동

​비오는

어느날의 약속.

오늘은 비가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를 타고 약속장소로 가기로 했다. 5분, 10분, 15분... 평소와 달리 택시는 쉽게 잡히지 않는다. 주말의 저녁, 비오는 날... 아마 나 같은 사람들이 한둘이 아닌 탓일 것이다. 약속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택시를 기다리는 시간만큼 줄어든다. 가까스로 택시를 잡았지만, 이미 바지는 다 젖은 뒤였다. 

'오늘은 뭔가 우울한 날이야.'

가까스로 약속시간을 3분 남기고 도착했지만, 예상대로 도착한 사람들은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짜증이 밀려온다. 누구는 시간이 남아돌아서 빨리 오는줄 아느냐고 쏘아 붙이고 싶어졌다.

'집을 샀다.' '사업이 잘된다.' 이 사람, 저 사람 떠드는 소리가 들려오면 한 마디 거든다. 웃음꽃이 피어나면 같이 웃는다. 행복한 나를 연기해야 우울해지지 않을 것 같거든. 모임을 마치고 밖으로 나가니 비는 더욱 거세져있었다.

​'젠장, 더 우울해졌잖아.'

울적한 감성주의자.

LEMON LIME

자신에게만 떨어지는 레몬즙을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매일같이 자신이 들고다니는 레몬우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그는 레몬우산에서 떨어진 레몬즙으로인해 축축하게 젖은 옷 때문에 항상 불쾌해합니다.

친구들이 그를 걱정할 때, 도리어 그는 이까짓 레몬즙이야 정말 별것 아니라며 환하게 웃어보이지만, 사실 그는 하루 빨리 레몬즙으로부터 자유로운 생활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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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DESIGN NOTE

​Inspiration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양산을 든 여인

Design Intent

상황에 따라서, 대상에 따라서 누구나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기마련입니다. 화려한 사람, 성공한 사람, 배려심이 깊은 사람 등으로 말입니다. 초라한 진짜 '나'와의 괴리감때문에 아예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혹시 여러분이 365일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면, 가면을 쓴 '나'의 모습이 진짜일까요? 가면을 벗은 내가 진짜일까요? 아니, 가면을 쓰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는 한가요?

 

나도모르게 레몬우산을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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