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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EZER THEME

OBJECT

​블루베리

NICK NAME

괴짜 미식가

CHARACTER

괴짜, 얼간이

'천재'와 '괴짜'는 종이 한 장의 차이이지만, 천재를 향한 시선과 괴짜를 향한 시선은 너무도 다릅니다.

​괴짜들은 때때로 천재보다 용기있습니다. 정형화된 시선을 타파하고 본인만의 세계를 그려나갈 뿐만 아니라,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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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 포스터, 저마다의 사연

 

▴ 파토스(pathos), 열정과 감정 그리고 현실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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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당한 두께의 서적, 방대한 지식

장마철

​버스정류장.

장마철이면 버스 정류장에 앉아 빗방울들이 땅바닥에 부딪히는 소리를 듣곤 한다. 이런저런 일들로 머리가 아플때면 우산 하나 달랑 들고 몇 시간이고 죽치고 앉아있는 것이다. 버스가 몇대 지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가만히 아스팔트 바닥을 보고 있다보면 잡다한 생각은 사라지고 언제인지 모를 추억을 돌이켜보게 된다.

중학교 시절, 쉬는 시간 종이 울리면 곧잘 뛰어다니는 친구들과는 다르게 조용히 책을 읽던 친구가 있었다. 격렬하게 뛰어다니는 것을 싫어하고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나'와 그 친구는 금새 친해지게 되었다. 지루한 수업시간을 지나 쟁취한 10분 남짓의 짧은 휴식시간을 교실에서 보내는 것을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친구는 '책'을 미친듯이 탐독했고, 나는 '그림'을 미친듯이 그렸다. 우리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고, 에너지 넘치는 친구들과 거리가 멀었지만 각자만의 세계를 공유하며 즐거워했었다. 학교라는 사회속의 이방인같았던 우리였지만, 그 시절만큼 내가 분명한 존재감이 있었던 적이 있었나?

괴짜 미식가.

BLUEBERRY

나중에 먹으려고 아껴둔 블루베리를 먹고자 냉장고를 열었다가, 광채가 나는 블루베리를 본 이후부터 블루베리를 경외의 대상으로 여긴다.

모든 음식에 블루베리를 넣어서 먹으며, 숭배의 의미로 블루베리를 먹기 전에 반드시 감사의 인사를 표한다.

이러한 그의 모습을 보고 주변 사람들은 미쳤다고 하지만 그는 남들이 뭐라하여도 '신성한 블루베리'에게 만큼은 진심이며, 블루베리 전문가도 혀를 내두를 방대한 지식을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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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s

DESIGN NOTE

​Inspiration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

Design Intent

누군가의 ​강력한 믿음, 천부적인 능력이 우리에게 필요하면 '천재'라고 부릅니다. 반면 그렇지 않으면 '괴짜'라고 부릅니다. 에디슨의 빛나는 전구를 향한 열망과 우연히 발견한 빛나는 블루베리를 향한 경외감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묻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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